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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일웅 칼럼] 교육학자로서의 코메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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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뉴스 작성일16-06-17 23:10 조회4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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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정일웅 박사

 

2) 교육학자로서의 코메니우스  

우리는 독일의 교육철학자 빌헬름 딜타이(Wilhelm Dilthey, 1833-1911)가 '코메니우스는 교육학에 있어서 유럽이 낳은 가장 위대한 거장'이라고 평가한 말을 기억한다. 일반교육학에서의 역사 역시 코메니우스를 오늘의 교육학의 학문적 토대를 제시한 "현대교육학의 아버지"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현대교육학의 학문적 발달에 끼친 영향이 얼마나 위대했던지를 보여 주는 적절한 평가로 여겨진다.  

코메니우스는 그 시대에도 이미 이와 같이 유명한 교육학자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교육에 대한 그의 관심은 먼저 모교인 프레라우(Prerau)에서 라틴어 교사로 일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1618년에 발발한 30년 종교전쟁으로 코메니우스에게는 인생의 시련이 시작된다. 1628년부터는 더 이상 고국에 머물지 못하고, 피난길을 떠나 폴란드의 리사(Lissa)에 거주하게 되었다(1628-1641). 그곳에서 그는 다시 학교 교사로서 일했으며, 이때 교육에 관련된 여러 권의 작품을 출판하게 된다. 그의 대표적인 교육 작품으로 알려진 '보헤미아의 교수학'(Bömische Didaktik)은 이때 발표된다. 그것은 1657년에 이르러 그 유명한 '대교수학'(Didactica magna)이란 이름으로 암스테르담에서 새롭게 출판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벌써 1628년에 또한 "어머니학교의 소식"이란 책을 체코어로 출판하였고, 1633년에 다시 독일어로, 라틴어로 출판했다. 그 외에도 그는 교육과 관련하여 1631년에 '열린 언어의 문'(Janua linguarum reserata), 다시 1638년에는 범지혜의 교육철학사상을 소개한 '범지학의 선구자'(Prodromus Pansophiae)란 책을 영국에서 출판했다. 이로 인해 코메니우스는 일약 유럽에서 교육학자요 철학자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코메니우스가 피난처인 폴란드 리사(Lissa)에서 가장 교육적인 활동을 열정적으로 시작하고 있었던 1630-40년대 초엽,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서로 코메니우스를 국가의 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스승으로 모시려 했으며, 교육에 관련된 일들의 자문을 그에게서 받으려 하였다. 예를 들면 1641년에 그는 친구 하르트립(Hartlib)의 도움으로 영국에 초대되어 간다. 그러나 영국은 그 당시 내전에 휩싸여 있었기에, 코메니우스는 초청을 받았으나 별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1642년에 다시 스웨덴 여왕의 초청을 받고 그곳으로 가게 된다. 물론 그는 영국 런던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 또 하나의 작품인 '빛의 길'(Via Lucis)을 구상하였고, 1666년에 이르러 암스테르담에서 출판한다. 또한 파리에 있는 가톨릭의 추기경 리켈리우(Rickeliu)가 범지혜 학교를 세우려고 코메니우스를 초청했으며, 심지어 미국 하버드대학(Havard University)도 설립 당시 그를 초대 총장으로 초청했던 것으로 전한다. 그러나 그는 30년 종교전쟁 이후 조국의 해방과 보헤미아-모라비아 형제연합교회의 신앙 자유를 위하여 노력하는 일들로 이러한 초청들에 응할 수가 없었다. 

1648년 마침내 베스트팔렌 평화조약(Westfälischer Friede)과 함께 30년 종교전쟁은 끝나게 된다. 그러나 형제연합교회는 종교 자유를 보장받지 못해 코메니우스는 마침내 감독직을 벗어버렸으며, 교회를 해산하고 다시 망명길을 떠나게 된다. 그는 잠시 리사(Lissa)에 머물다가 헝가리(Ungarn)에 있는 사로스파탁(Sarospatack)으로 피신하여, 그곳 영주 라콕지(Rackozy)의 도움으로 망명처를 얻게 되었고, 그곳에서 역시 학교 교육과 경영의 책임을 맡아 얼마간 일하게 된다(1654-1658). 거기서 그는 1658년 그 유명한 세계도해(世界圖解, Orbis sensualium pictus)라는 책을 구상하였고, 독일에서 출판하였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림을 통하여 언어와 세계를 배우게 한 최초의 그림책이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실물과 그림을 통하여 배우게 한 '시각교육'의 효시로 평가된다. 그리고 현대 컴퓨터와 영상매체를 통한 교수 방법을 가능케 한 효시로 평가되기도 한다. 특히 그 책의 표지에 실려 있는 한 폭의 원형그림 둘레에 새겨진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하고, 폭력은 모든 사물에게서 멀리하라"(Omnia sponte fluant absit violentia rebus)는 라틴어 표어는, 코메니우스의 자연주의적 정신과 비폭력적인 평화 교육의 정신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것은 전통적으로 배움이 교사 중심에서 아동 중심으로 방향 전환됨을 의미하며, 동시에 자연적 원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는 학습의 원리를 제공하고, 폭력을 멀리하게 함으로써 공동적 삶을 지향하는 평화교육철학을 담아 준 혁명적 교육철학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코메니우스의 교육신학을 대변하는 책으로 '대교수학'(Didactica magna)과 '범교육학'(Pampaedia)이 있는데, 전자가 학교교육을 책임진 교사들에게 그들의 교수 활동에 방법적 지혜를 제공해 준 교수 지침서라면, 후자는 인간 교육의 원리를 총체적으로 제시한 그의 교육신학의 대표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후자의 책, 범교육학(Pampaedia)은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포괄적인 방법으로 가르치고 배우게 하려는 평생교육론이었다. 코메니우스는 이와 같이 교육과 신학에 관계된 약 200여 편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것들은 그 시대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현대교육학계에 영향이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코메니우스의 교육은 근본적으로 오늘날 일반교육이 지향하고 있는 교육론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 신학의 목적과 관계를 가진 교육학이며, 교육철학적으로는 범지혜(Pansophia) 사상과 연관된, 말하자면 기독교 철학을 전제하여 교육적 과제를 제시하고 있는 교육학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코메니우스는 자신을 소개하면서도 단순한 인간의 교육을 말하는 일반교육자로서가 아니라, 신학자이며 직업으로는 목사의 직분을 가진 자임을 강조하였다. 그 이유는 코메니우스가 기독교가 전제하고 있는 신(하나님)의 계시 목적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써 교육을 이해하였고, 또한 방법론적으로 그것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그의 모든 교육적 작품들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며, 특히 그의 유명한 미완성 작품으로 남은 7권의 책(세계 개혁안)에 의도된 주된 목적을 전제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지혜를 모든 포괄적인 방법으로 가르치려고 한 그의 범교육학(Pampaedia)은 실제는, 현대적으로 기독교육학이며 또한 실천신학으로 이해된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코메니우스의 이러한 신학(Theologie)과 범지혜(Pansophia)와 인간적인 일들의 개선 계획에 대한 신학적·근본적 이해 없이 코메니우스의 교육학은 결코 이해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을 코메니우스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지혜를 심어 주는 완전한 기술의 지침으로 정의하면서(PP,S.17), 역시 그의 '대교수학'(Didactica magna )에서도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는 완전한 기술로 자신의 교육의 특징을 정의하기도 하였다(DM, S.9). 그리고 코메니우스가 제시한 인간 성장 발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자연의 질서와 관련한 교수 방법의 원리들은 현대 교육학이 제공하는 인간론을 능가하고 있으며, 현대적으로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표준적인 교육과 교수 원리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계속> 

*크리스천투데이는 본지 편집고문인 정일웅 박사(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 전 총신대 총장)의 논문 '코메니우스의 교육신학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저자인 정 박사의 동의를 얻어 매주 금요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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